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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창원·구미·여수·원주 지점·출장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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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창원·구미·여수·원주 지점·출장소 살아남는다

해당지역 단체장, 상공회의소, 국회 등에서 폐쇄 결정 재고 요청 잇따라
지역경제 균형발전 위해 고심 끝 결정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국수출입은행은 23일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창원지점 및 구미·여수·원주출장소를 존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수은은 혁신안 과제이행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12월 이들 1개 지점 및 3개 출장소 폐쇄를 결정하고 올 상반기내에 해당지점 및 출장소의 여신과 고객을 가까운 지점이나 본점에 이관한 후 철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수은의 폐쇄 결정 발표 이후 해당 지역 단체장과 상공회의소 등은 해당 지점·출장소 폐쇄를 철회해 달라는 요지의 건의서를 정부와 수은에 지속적으로 보내왔다.

이들 단체들은 “최근 수출환경 악화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신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지점 폐쇄를 결정하는 것은 ‘비오는 날 우산을 뺏는 격’이다”면서 “지점폐쇄가 지방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켜 지역경제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해왔다.

이와 별도로 지난 3월 25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에서도 국회의원들은 여야 한목소리로 수은의 지점 폐쇄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에 수은은 신중한 검토 끝에 4개 지점·출장소 존치 결정을 내렸다.

수은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어려운 현재 상황에서 ‘비올 때 고객과 우산을 함께 쓰는 기업 동반자’로서의 역할과 지역균형발전 등 공공성 강화노력이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책은행으로서 국민과 약속했던 혁신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