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16분기 연속적자에 결국…“공장 해외 이전”

스마트폰 판매 하락, 1분기 영업손실 2000억규모 추정...16분기 연속 적자 전망

기사입력 : 2019-04-24 18:11 (최종수정 2019-04-24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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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6분기 연속적자속에 국내공장 해외이전이라는 고육책을 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LG전자가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생산하던 스마트폰을 베트남과 브라질에서 생산하는 고육책을 쓰기로 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생산해 오던 스마트폰을 이르면 오는 6월부터 베트남 북부 항구도시 하이퐁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생산한다.

권봉석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은 지난해 11월 부임 이후 무리하게 출하량을 늘리기보다 내부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고 장기적 관점에서 적자폭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결국 해외생산이라는 고육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는 지난 1분기 2000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1분기(1360억원 적자)와 비교할 때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이는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셈이 된다. LG전자는 생산 시설을 해외로 옮기고 국내 직원을 줄여 인건비 등 제조 원가 절감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의 올해 최저임금 기준 월급이 418만동(약 20만6000원)이다. 이는 같은 기준 국내 임금 174만5150원의 8분의 1에 불과하다.

또다른 해외기지로 꼽힌 브라질은 인건비 외에도 LG전자가 나름대로 선전하는 중남미 시장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측면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중남미 시장 점유율은 전세계 시장점유율(3%미만)의 2배를 넘는 6.3%에 이른다.

이에따라 국내 MC사업본부 인력은 추가 감축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MC사업본부의 직원수는 5년 전인 2013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4000명 수준이었다. 지난 몇년간 MC사업본부 인력의 일부를 단계적으로 자동차부품사업 쪽으로 옮기는 조치를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전자는 일각에서 나도는 제조 부서 인원을 약 800명 감축 및 희망 퇴직설에 대해서는 설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관련업계는 지난달 출시한 G8씽큐가 역대 G시리즈 중 최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00만대 판매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까지 내놓고 있다. 여기에 LG전자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V50씽큐는 5G망 안정화 논란 등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하지만 이 고육책이 효과를 볼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릴 방법이다"라며 "생산시설 해외이전은 임시 방편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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