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노숙인 숫자는 3478명으로 2013년 첫 조사 당시 집계한 4505명보다 22.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2741명, 여성 732명, 침낭이나 이불에 숨어 있어 성별 파악이 어려운 '성별 미상' 5명으로 나타났다.
시는 노숙인 가운데 450명을 설문한 결과, 평균연령은 54.6세, 평균 노숙 기간 11.2년, 노숙 시작연령 42.3세, 직업 보유 비율 51.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노숙을 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부채 증가로 인한 신용불량 또는 파산 24.1%, 이혼 등 결혼 관계 해체 12.8%, 알코올 의존 11.1% 등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5월 4일, 7월 6일, 10월 5일, 12월 7일 등 4차례에 걸쳐 오전 0∼3시 거리 499개 지점이나 43개 시설에서 취침하거나 취침을 준비하는 노숙인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