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최근 카멜 알 와지르(Kamel Al-Wazir) 이집트 교통부 장관과 현대로템 측이 회담을 갖고 양국 간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며 "2016년 납품이 끝난 1호선 180량에 이어 3호선도 오는 2020년 6월 첫 납품을 시작으로 2025년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현대로템이 공급한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은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아타바-카이로 국제공항 구간(총연장 45.5㎞)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 이집트는 노후화된 철도시설과 열악한 안전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 및 화물운송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집트는 철도사업 파트너로 현대로템을 선정해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이점을 살려 철도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지난해 이집트 교통부 산하 터널청으로부터 1508억 원 규모의 카이로 2호선 전동차 48량 납품 및 유지보수 사업을 낙찰받으면서 1호선부터 3호선까지 3개 노선을 운영 중인 카이로 지하철 모든 노선에 차량을 공급하게 됐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