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되는 아태지역 조직 사이버 위협 추적
특히, 미국과 EME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조직들의 내부 보안팀이 일반적으로 침해를 탐지하는 시간은 각각 46일, 61일로 상당히 빠른 편이다. 반면, 아태지역 조직들은 상대적으로 느린 대응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해당 조직을 위태롭게 하는 공격자가 활동이 탐지되기 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시간이 훨씬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
■ 아태지역 조직, 재공격 받을 확률이 높아
파이어아이의 데이터는 아태지역 소재 조직 중 이미 한 번 표적이 된 조직은 계속해서 재공격당할 수 있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2018년 조사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이전 맨디언트 침해 대응 고객이었던 아태지역의 파이어아이 침해 발견 및 대응 관리 고객사의 78%는 지난 19개월 동안 동일하거나 유사한 동기를 가진 공격 그룹에 의해 다시 표적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 세계의 평균 수치는 64% 정도다.
■ 지속적으로 진화 및 변화하는 정부 지원 사이버 위협 그룹
그 결과, 이들 사이버 공격 그룹들은 상당한 투자를 받아 보다 정교한 전술, 도구 및 공격 실행 과정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더욱 적극적인 공격 활동을 펼치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른 일부 사이버 공격 그룹들은 지속형 공격을 위해 더 오랜 기간 체류하고 숨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수합병(M&A)을 노린 다수 공격 요소(Vector) 발견
사이버 공격 그룹들의 활동 범위는 전 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파이어아이는 이 중 인수합병 활동 중 피싱 공격을 통한 침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이버 공격 그룹들은 과거에 공격한 조직을 다시 표적으로 삼을 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업, 통신사, 기타 서비스 제공 기업 등 클라우드 내 정보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어아이코리아 전수홍 지사장은 "2018년에는 사이버 공격자들이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하며 더욱 정교한 공격이 이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며, "2019년 M-트렌드 보고서는 어떠한 산업 분야도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한국 기업들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앞으로 더 많은 보안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