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뉴스] 이재용 부회장의 '촉'…신수종 사업 4개 선정하고 '잰걸음'

기사입력 : 2019-04-25 11:00 (최종수정 2019-04-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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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대 미래성장 동력'을 선정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고점을 찍고 올해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따른 대응전략이다.

이 부회장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5G(5세대 이동통신), 전장부품 등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정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지난 2년 간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부터 숨고르기에 들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인 점을 감안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 발걸음도 빨라졌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21세기형 성장동력산업으로 AI를 선정하고 본격 행보에 나선 것이다.

실제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정보기술(IT)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4차 산업혁명 핵심인 AI와 관련한 각사 전략과 상호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AI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또 AI,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5G, 소프트웨어 등 미래 성장산업 핵심 분야에 대해 두 업체가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갖출 필요성을 공감해 양사의 공조체제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 AI 사업 육성과 동시에 시장 공략

이 부회장은 AI 사업 육성과 동시에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베이징에서 자사 AI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는 포럼을 최근 가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AI 비서가 이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더욱 똑똑해질 수 있다”며 “삼성전자는 인간이 정한 알고리즘에 따라 움직이는 ‘좁은 AI’가 아니라 한계를 넘어 학습하고 진화하며 다양한 일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넓은 AI’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IoT와 5G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5G 전용 휴대폰 '갤럭시 S10 5G'를 SK텔레콤을 통해 이달 초 선보이고 세계 최초로 5G 시대를 개막했다.

휴대폰 시장에서는 4세대인 LTE(롱텀에볼루션)으로도 큰 무리가 없지만 미래형 자동차 '자율주행차'를 고려하면 속도의 한계를 극복한 5G가 필수인 점을 감안한 행보다.

차량 스스로 도로와 주행환경 등을 감안해 순간 판단을 위해서는 속도가 생명이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이 5G를 상용화하며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당기는 전략은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 강화와 맥을 같이한다.

그는 2016년 전장부품을 삼성의 새로운 먹을거리로 정하고 세계 유수 자동차 오디오·전장부품 업체 미국 하만을 80억달러(9조1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하만이 카오디오를 비롯해 커넥티드카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연평균 9%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커넥티드카 등 전장부품 시장에서 향후 선도 기업으로 도약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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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 플라자에 설치된 삼성전자 갤럭시 S10 5G 홍보 부스


이 부회장은 앞으로 하만을 통한 전장시장과 삼성SDI를 통한 전기자동차 밧데리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AI와 5G를 통해 IoT 사업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이들 신사업을 위해 이 부회장은 핵심 인재를 대거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명문 하버드대 위구연 교수를 비롯해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장우승 박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의료로봇연구단장을 역임한 강성철 박사 등을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MS 출신 AI 석학인 래리 헥 박사와 앤드루 블레이크 박사, AI 기반 감정인식 연구로 유명한 마야 팬틱 교수, AI 로보틱스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다니엘 리 박사, 뇌 신경공학 기반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 세바스찬 승 박사 등 해외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디지털 마케팅 전문가 윌리엄 김 올세인츠 전(前) 최고경영자(CEO), 채널 마케팅 전문가 제임스 피슬러, 다국적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한 벤자민 브라운 등을 영입하고 마케팅 분야도 강화했다.


취재=오만학 기자 취재=오만학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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