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해외부동산 눈독…신수익원 활짝

핵심지역 우량부동산 타깃, 임대수익률 연 7% 안팎
한투 이탈리아밀라노 부동산공모펀드 완판 등 인기

기사입력 : 2019-04-2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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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마중가 타워' 인수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달 3일 밝혔다.
증권사가 해외부동산 투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국내 부동산시장이 둔화되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중위험중수익 투자를 선호하는 수요들은 대폭 증가한 게 직접적 요인이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자기자본 8조3524억원으로 업계 1위인 미래에셋대우다. 잇단 초대형 랜드마크 해외부동산을 사들이며 글로벌부동산 딜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마중가 타워' 인수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지난달 3일 밝혔다.

매입가는 약 1조 830억원으로 현지 대출을 제외한 에쿼티 투자 금액 약 4460억원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아문디 이모빌리에 (Amundi Immobilier), 현지 기관투자자가 공동투자할 예정이다.

유럽 금융/부동산시장의 핵심 플레이어인 유럽 최대 운용사 아문디와 공동투자구조로 유럽 최대 단일 업무지구인 파리 라데팡스의 랜드마크급 프라임 오피스 빌딩 매입을 매입함으로써, 미래에셋대우의 글로벌 부동산 메가 딜 수행역량을 입증했다는 평이다.

눈에 띄는 사실은 우량물건으로 임대수익률이 높다는 점이다.

현재 세계 최대 회계, 컨설팅사인 딜로이트 본사와 글로벌기업인 악사그룹의 자산운용사인 악사인베스트(AXA Investment Managers)의 본사가 총 면적의 100%를 장기 임차로 사용중이다.
이 두 기업의 평균 잔여 임차는 약 9년 5개월로 현금흐름 안정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측은 “최근 상업용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라 해외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저하된 상황에서 연 7% 중후반대의 안정적인 임대수익이 기대된다”며 “우량자산으로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에셋대우는 18일 홍콩 이스트 카우룽(CBD2)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oldin Financial Global Centre)’의 메자닌(중순위) 대출에 2억4300만달러(한화 약 280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해외부동산투자 행보도 거침없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투어유럽’ 건물을 인수했다. 매입가는 3700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앞서 지난 2월 이탈리아 밀라노 사무용 빌딩 인수에 1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 중 540억원을 공모펀드로 구조화해 3일만에 완판되는 등 투자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중소형사의 경우 한화투자증권이 적극적이다.

한화투자증권은 프랑스 현지 자산운용사인 프리모니얼 하임, 삼성SRA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뒤 프랑스 파리 뤼미에르빌딩 인수를 매듭지었다. 인수가격은 1조5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3400억원을 수익증권으로 한화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1700억원씩 인수한 뒤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재판매(셀다운)할 계획이다. 공실률이 2% 불과하고, 임대수익 등을 통해 연 7%대의 안정적 수익률을 내고 있어 재매각에 낙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과거와 달리 증권사가 투자한 해외부동산 대부분이 임대수익이 뒷받쳐주는 우량부동산으로 부실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며 안정성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는 해외부동산 쪽으로 돌리고 있다”며 “대부분 핵심지역에 임대수요가 탄탄한 부동산으로 구조화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최성해 차장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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