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옥시덴탈 vs 셰브론, 아나다코 인수 경쟁

옥시덴탈, 셰브론보다 50억달러 높은 380억달러에 인수 제안

기사입력 : 2019-04-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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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계 석유·천연가스 회사인 아나다코를 차지하기 위한 셰브론과 옥시덴탈의 경쟁이 시작됐다. 자료=아나다코
미국 석유 대기업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ccidental Petroleum)은 24일(현지 시간) 독립계 석유·천연가스 회사인 아나다코 페트롤리엄(Anadarko Petroleum)에 대해 380억 달러(약 44조420억 원)의 인수 제안을 공개적으로 제시했다. 현금과 주식 교환에 의한 인수 금액은 1주당 76달러다.

지난 4월 12일 미국 석유 대기업 셰브론은 아나다코를 총 330억 달러(약 38조2470억 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따라서 이번 옥시덴탈의 50억 달러를 높인 제안은 셰브론에 대한 직접적인 대항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옥시덴탈의 비키 홀럽(Vicki Hollub) 최고경영자(CEO)는 수요일 아나다코 이사회에 보낸 서한에서 "이번 제안은 2018년 1월 아나다코에 보낸 제안과 동일하다"고 밝힌 뒤 "올해 3월 하순부터 3회에 걸쳐 또다시 인수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만약 아나다코가 셰브론과의 계약을 어기고 옥시덴탈을 선택할 경우 10억 달러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 이 때문에 옥시덴탈은 제안에서 이를 염두에 두고 아나다코에 대해 위약금을 지불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래도 40억 달러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제안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어느 쪽이든지 아나다코를 차지하는 업체는 미국 내 최대 셰일 유전지대인 서부 텍사스와 뉴멕시코로 이어지는 파미안 분지에서 주도권을 잡게 된다. 파미안 분지에 관해서는 셰브론도 올해 야심찬 성장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데, 양측의 전략이 겹치면서 적지 않은 충돌이 예상된다.

아나다코는 이날 성명을 통해 옥시덴탈의 제안을 검토하고, 셰브론의 제안에 대한 권고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셰브론의 대변인 켄트 로버트슨(Kent Robertson)은 "셰브론과 아나다코가 동의한 거래가 완료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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