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흐름에 몸을 맡겨 창의적 퍼포먼스 연기

미래의 한류스타(57)-이재백(탤런트, 연기자)

기사입력 : 2019-05-01 15:52 (최종수정 2019-05-0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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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극 '느릅나무아래 욕망(2016)'
밤 잊은 열정 다스리는 거친 물결/ 자유의 바람은 소금으로 익어간다/ 동백꽃 피워내던 화사/ 마음 속 언저리에 가득 핀 봄/ 삶의 수레바퀴는 봄을 단다/ 자목련 피는 밤에 외우는 향긋한 대사/ 나들이를 재촉하며 휘날리는 벚꽃/ 지천의 꽃들이 사변을 맞는다/ 매화와 도화가 벗되어 보낸 나날들/ 한바탕 신나게 구름 속을 헤매다가 깨면/ 무게감을 달고 달려드는 현실/ 경쟁은 꽃처럼 널려있다/ 비단마루에 뜨는 서른다섯 개의 작은 별들의 군무/ 창욱은 재백이 된다/ 달려야 한다/ 길이 멀다

이재백(李夈帛, LEE JAE BAEK)은 이상렬, 장광남의 1남 1녀 중 둘째로 1984년 7월 2일 동해에서 출생했다. 서울의 동쪽 강동초, 천일중, 배재고를 졸업하고 세종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재백은 성악을 부전공으로 하고 소리를 가다듬었다. 그는 음악과 춤에 관심이 많고, 눈빛과 목소리가 좋다. 내면의 소리를 따라 다양한 에너지를 발산하는 일을 좋아하기에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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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구암허준' 포도부장 역(2013)

재백은 성장해오면서 성악가 정은숙, 무용극단 ‘NU’ 예술감독 홍선미, 현대무용 기은주 선생으로부터 성악과 현대무용을 본격적으로 훈련받았다. 드라마 <뻐꾸기둥지> <내 마음의 꽃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2011), 연극 <어른으로 분류되는 시기>(마루 역, 2010), 무용극 <느릅나무아래 욕망>(에번 역, 2016)는 자신의 존재감을 일깨운 작품들이었다.

대학 신입생, 재백은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던 연극에서 발성의 한계와 목소리에 콤플렉스를 느낀다. 좋은 배우는 발성 부분을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군대에서도 이 문제를 골똘히 생각했고 제대하자마자 복학하여 성악을 배웠고 일 년 뒤 ‘어른으로 분류되는 시기’에 출연했는데 관객들 리뷰에서 발음과 발성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악과 목소리를 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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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TV소설'내 마음의 꽃비' - 이강욱 역(첫 주연작, 2016)

배우는 목소리와 눈빛이 중요하다. 성악으로 훈련된 목소리와 우수에 찬 눈빛은 KBS2 ‘뻐꾸기둥지’의 최상두 역에서 진가를 드러내었다. 재백이 선호하는 배역은 ‘햄릿’같은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는 사내이다. 그는 대학시절부터 움직임에 관심이 많았기에 무용과 수업을 청강하고 무용학원에 다녔다. 신체적 유연성이 다양한 에너지의 연기로 연결되어 표현이 자연스럽고 액션에도 장점을 보인다. 재백은 액션에 관심을 두고 이스라엘 특공무술을 배우고 있다. 액션배우가 또 하나의 목표이다.

재백은 드라마 MBC <닥터진> 무명계 역(2012), MBC <구암허준> 포도부장 역(2013), MBC <내 손을 잡아> 정현수 역(2013), KBS2 <골든 크로스> 제이슨 역(2014), KBS2 <뻐꾸기 둥지> 최상두 역(2014), KBS2 <오늘부터 사랑해> 오경태 역(2015), SBS <너는 노린다> 윤찬영 역(2015), KBS2 <내 마음의 꽃비> 이강욱 역(2016), KBS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진도현 역(2017), SBS <이판사판> 정채성 역(2017), KBS1 <내일도 맑음> 박도경 역(2018)으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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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이판사판' 정채성 역(2018)

​음악·춤에 관심이 많고 목소리 좋아
내면 소리 따라 다양한 에너지 발산

재백은 우주의 흐름에 몸을 맡겨 흘러가며 창의적 퍼포먼스와 자연스러우며 절실한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이자 퍼포머이다. 그는 연기가 관통하는 모든 예술장르, 장르의 융합에 관심이 많다.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무용극 등 다양한 장르를 경험했고, 갈래가 다른 예술 분야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발전적 활동을 하고 싶어 한다. 재백은 예술경영에도 관심이 있어 기획, 제작, 연출 등 다양한 일을 소화하고 싶어 한다. 나중에 크리에이티브 그룹도 만들어 인접 장르의 창의적 예술가들과 함께 좋은 기획과 작품, 좋은 사업을 하고자 한다. 다양한 경험과 결과물들이 모이면 심도 깊은 진솔한 책도 만들고, 40대에는 미국에서, 50대에는 유럽에서 활동하고 싶어 한다.

재백은 삶의 전환기에 찾아온 우울을 접고 내면을 다스렸던 대표작에 얽힌 후일담을 풀어 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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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팬미팅 현장(2019)

<구암허준> 포도부장 역(MBC, 2013) : 고교 2학년 때부터 사극 출연이 목표였다. 사극을 매우 좋아해서 가슴 설레며 촬영에 임했던 작품이다. 촬영기간이 길어서 겨울을 지나 여름까지 촬영이 진행되었고 여름엔 의상이 너무 두꺼워서 고생했지만 행복했던 작품이었다. <내 마음의 꽃비> 이강욱 역(KBS2, 2016) : 첫 주연작이다. 실력 있는 선배들과 동료들의 배려가 깊어 촬영기간 내내 즐거웠고 아직까지 서로 소통하고 만나게 해준 유일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올해 초 일본에 방영되었고 도쿄에서 팬미팅 행사까지 열리게 되어 재백에게 큰 영광을 가져다주었다.

성악으로 훈련된 목소리와 눈빛
'뻐꾸기 둥징' 최상두 역 진가 발휘

무용극 <느릅나무아래 욕망> 에번 역(2016) : 장르융합에 관심이 많았던 재백이 우연히 대학 스승 홍선미를 만나면서 합류한 작품이다. 스승과 함께 약 6개월 동안 기획, 각색에 참여하고 배우, 무용수들과 함께 장면을 만들어가며 직접 출연도 한 아주 뜻 깊은 작품이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진도현 역(KBS1, 2017) : 악역 진도현을 통해 다소 어려움을 느꼈지만 고민도 많이 하고 자신 안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작품이다. 거침없고 남자다운 모습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판사판> 정채성 역(SBS, 2017) : 재백이 너무나 맡고 싶었던 역할이었고, 몇 차례 오디션 끝에 캐스팅된 작품이다. 당시 다른 작품에 출연중이어서 머리카락이 밝은 색이었는데 판사역할이라 검은색 스프레이 한 통을 다 쓰는 등 역할을 맡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작품이다.

이재백, 슬기로우며 담백하고 기본이 탄탄하며 스스로 자신의 역할을 해결해 나가는 배우이다. 움직임도 활용할 줄 아는 배우, 작품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난 배우이다. 그는 예명을 이창욱에서 이재백으로 바꾸었다. 비단으로 아담한 집을 지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 같다. 누에의 명주실이 쓰임이 많듯이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베풀고자 한다. 짙은 서정과 시적 이미지를 창출해내면서, 방송과 공연에서 선한 마음으로 쌓아가는 그의 연기력 축적과 발산이 공연예술계에 커다란 자산이 되기를 기원한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장석용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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