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모토 오오키(松本大) 사장은 25일(현지 시간) 결산 회견을 통해, 미국에서의 가상화폐 사업은 "당국과의 상호 작용도 있으므로 어긋날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현재 계획은 7월부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마넥스그룹이 이날 발표한 결산 자료에 따르면, 산하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의 1분기(1∼3월) 세전 이익은 5억6000만엔(약 58억원)의 적자였다. 또한, 2019년 3월기 회계연도(2018년 4월 1일∼2019년 3월 31일)에도 세전 기준 17억3200만엔(약 18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인체크는 올해 1월 11일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가상화폐 교환 업체로 등록을 인정받았지만, 가상화폐의 지속적인 가격 침체로 인해 수익은 크게 감소되었으며, 지난해 겪었던 사고 이후 내부 관리 체제 정비를 위한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손실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미국 시장에 진출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코인체크 및 그룹 각사의 협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그룹 내의 인원 재배치 등으로 고정비를 낮추는 것만이 유일한 탈출구라 할 수 있다. "늦어도 이번 분기 동안 반드시 흑자화하고 싶다"고 마츠모토 사장은 밝혔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