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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사라진 ‘착시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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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 1분기 영업이익 ‘반토막’… 사라진 ‘착시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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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25일까지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한 67개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의 연결 영업이익은 19조26억 원으로 작년 1분기의 32조4841억 원보다 41.5%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6조2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의 15조6422억 원보다 60.4%나 감소했다.

SK하이닉스도 작년 1분기의 4조3673억 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1조3665억 원으로 68.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의 경우는 전지(배터리) 부문의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275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508억 원에 비해 57.7% 줄었다.

SK이노베이션도 3311억 원에 그쳐 작년 동기의 7116억 원보다 53.5% 감소했다.

반면 기아차는 영업이익이 594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94.4% 늘었고 NH투자증권은 2370억 원으로 34.5%, 현대차는 8249억 원으로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시장의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이른바 '어닝 쇼크' 기업이 13개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기대치를 10% 이상 넘어선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8개에 그쳤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