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FG가 보유하고 있던 알리움의 채권 규모는 1억7000만 호주달러(약 1388억 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파산한 지 3년이 지나, 이번 매각 금액은 500만 호주달러(약 41억 원)에 불과했으며, 이는 당초 가격의 2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라고 호주파이낸셜리뷰가 전했다. BofAML은 이번 거래에서 순수한 투자자의 지위에서 채권을 취득했다고 한다.
MUFG가 보유했던 채권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헤지펀드나 브로커로부터 많은 문의가 있었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꼭 쥐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채권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 타 은행들도 MUFG와 같은 노선을 탈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대두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알리움의 자산을 둘러싸고는, 한국 최대의 철강 업체 포스코 등 3개사 연합이 최종우선협상권을 얻고 있었지만, 결국 영국의 철강 회사 리버티하우스와 해운·광업·에너지 대기업 SIMEC의 컨소시업이 2017년 7월에 인수하면서, 사명을 리버티 원스틸(Liberty OneSteel)로 변경한 상태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