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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연합해상훈련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부산과 싱가포르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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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연합해상훈련 29일부터 5월 13일까지 부산과 싱가포르에서 열려

총 18개 회원국중 12개국 함정 16척, 항공기 6대 참가, 6개국은 훈련 참관..초계기갈등 일본은 불참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ADM-플러스) 해양안보분과 연합해상훈련이 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차례로 나눠 부산과 싱가포르에서 근해에서 열린다.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하는 함정은 28일 부산 작전기지에 입항했으며, 29일 사전회의에 이어 30일에 개회식을 가진다. 부산 작전기지 정박 기간 중에는 한국 해군과 친선활동도 벌인다.

연합해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싱가포르해군의 스톨워트함이미지 확대보기
연합해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싱가포르해군의 스톨워트함

해군은 28일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 해양안보분과는 지난 2014년 ‘다자간 해양안보협력’의 하나로 연합해상훈련을 3년 주기로 하기로 결정한 이후 2회째 회의를 열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싱가포르 해군의 스톨워트함이 해군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해 환영식이 열렸다.

이번 연합해상훈련은 해양안보분과 공동의장국(2017~20년)인 한국과 싱가포르 해군 주관으로 각국 근해에서 두 차례 한다. 회원국 간 ‘해양 정보를 신속히 교환하고 해상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해양안보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해군은 전했다.

1부 훈련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해군작전사령부와 부산 근해에서, 2부 훈련은 다음달 9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 창이항과 싱가포르 근해에서 진행된다.

연합해상훈련에는 총 12개국 함정 16척과 항공기 6대가 참가하며, 6개국은 참관한다. 그 중 1부에는 8개국 함정 10척과 항공기 6대, 2부에는 11개국 함정 13척의 전력이 참가한다.

훈련 참가국은 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호주, 브루나이, 중국,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미국, 베트남이며, 참관국은 캄보디아, 인니, 라오스, 미얀마, 뉴질랜드, 러시아다.

이웃 일본은 우리나라가 주관하는 1차 부산 근해 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2차 싱가포르 훈련으로 직행하기로 했다. 한·일간 갈등은 지난 1월 23일 일본 초계기가 한국 해군 구축함(대조영함·4500t) 근처 상공에서 '위협 근접비행'한 문제로 불거진 이후 3달 이상 이어지고 있다.

우리 해군은 1부 훈련에 왕건함(DDH-Ⅱ, 4400t)과 전북함(FFG, 2500t), 천자봉함(LST-Ⅱ, 4900t), 항공기 3대(UH-60 2대, 링스 1대)가, 2부 훈련에는 왕건함(DDH-Ⅱ)이 참가한다.

연합해상훈련 1부에서는 참가국은 민간선박 피랍 등 국제 해상범죄에 대한 공동대응과 해양 중요시설 피해 시 보호와 구조 훈련을, 2부에서는 금제품(禁制品) 적재 의심선박 검색을 위한 연합훈련을 중점으로 숙달한다.

연합해상훈련 1부는 한국 해군이 훈련지휘관 임무를 맡아서 29일부터 5월 2일까지 해군작전사령부와 부산 근해에서 열린다. 1부에는 한국을 비롯해 브루나이,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미국이 참여한다. 한국과 중국, 필리핀은 함정과 항공기를, 미국은 항공기를, 나머지 국가는 함정이 참가한다. 해상 훈련은 5월 1일부터 2일까지 부산 근해에서 하며 가상의 국제무장단체로부터 피랍된 민간선박을 구출하고 해상에 위치한 중요시설을 보호하는 절차를 숙달한다.

참가국들은 이어 싱가포르로 이동해 연합해상훈련 2부를 진행한다. 2부는 싱가포르 해군이 훈련지휘관 임무를 하며, 5월 9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 근해에서 한다. 2부에는 호주와 일본, 태국, 베트남 함정이 추가로 참여하며, 말레이시아 해군은 2부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