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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RPA 적극 도입… 업무 효율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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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RPA 적극 도입… 업무 효율화 박차

잡무 줄고 업무처리 빨라져 고객편의 증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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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나생명
보험사들이 업무효율화를 위해 PRA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RPA를 통해 잡무가 줄고 업무처리속도도 향상돼 서류접수나 보험금 심사가 빠르게 처리되는 등 고객편의도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란 규칙 기반의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기술이다. RPA가 구현되면 기존에 사람이 하던 컴퓨터 수작업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게 돼, 회사 인력이 단순 업무보다 높은 몰입도를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 오렌지라이프, KB손해보험 삼성생명에 이어 DB손해보험 등도 RPA를 도입했다.

라이나생명은 2017년부터 RPA시스템인 ‘LINA BOT’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LINA BOT은 ▲계약관리 ▲고객서비스 ▲영업운영 ▲보험금 심사 ▲언더라이팅(인수심사) ▲품질모니터링 등 총 34개 프로세스에 적용 중이다. 라이나생명은 LINA BOT 적용 후 하루 약 23시간 소요되던 반복 업무가 약 1.87시간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RPA시스템을 도입한 오렌지라이프는 ▲계약 심사 ▲고객관리 ▲보험사기 수사 ▲ 조직관리 ▲IT운영 등 업무 시 오류 감소, 장시간 수행 업무 적용 등에 중점을 두고 45개 업무 프로세스에 확대 시행했다.

KB손보는 지난해 RPA공모전을 진행하고 기존의 장기보험 제지급 관련 등록 업무 시 직원들이 반복적으로 수행해오던 업무 프로세스에 RPA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총 47건의 아이디어를 적용, 업무시간 절감 효과는 월 평균 약 3000여시간에 달했다.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못한 69건의 아이디어 역시 향후 현업 적용이 완료되면 RPA를 통한 업무 개선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KB손보는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10월 RPA를 도입한 지 6개월 만에 총 50여개 업무에 적용해 연간 2만4000시간을 절약했다. 삼성생명은 RPA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현재 사내공모를 통해 추가 운영인력을 선발하고 2개월간의 역량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도 기존 50개 업무에 더해 추가로 50개 업무를 자동화할 계획이다.

DB손보도 최근 RPA를 도입하고 ▲보고서작성 ▲계약관리 ▲전자문서관리 ▲자료수집 ▲모니터링 ▲지수업데이트 등의 업무를 RPA를 통한 자동화 업무로 전환, 이를 통해 연간 약 2만9000시간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DB손보는 단순 솔루션 도입이 아닌 RPA 로봇과 사람과의 협업이라는 관점으로 전략적인 RPA 운영체계를 확립해 개별업무의 업무효율화를 넘어 보험업권을 대표하는 RPA 선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