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0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리는 '갤럭시노트10 7나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출하식'을 열고 '반도체 비전 2030'을 선포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연구개발(R&D) 분야에 73조원, 최첨단 생산 인프라에 60조원 등 총 133조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R&D 투자금액이 73조원 규모에 달해 국내 시스템 반도체 R&D 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생산시설 확충에도 60조원이 투자돼 국내 설비‧소재 업체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시스템 반도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R&D 및 제조 전문인력 1만500명을 채용한다.
이 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R&D와 시설투자가 이뤄지고 약 42만명에 달하는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업체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통해 한국 시스템 반도체 산업생태계 강화에 적극 나선다.
정부도 관련 정책을 발표해 비메모리 분야를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지난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가 신청한 국가 R&D 사업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기술 개발'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키고 10년간 약 1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산업부는 이번 주 중 ▲비메모리 투자방안을 비롯해 ▲반도체 산업구조 재편 ▲중소 팹리스 업체들과의 상생방안 등이 포함된 비메모리 육성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