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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민원 최다 발생은 보험...전체의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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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민원 최다 발생은 보험...전체의 61.7%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관련 다수

2018년도 금융민원 권역별 현황.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도 금융민원 권역별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발생한 금융민원 중 보험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금융민원은 83,097건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보험금 청구 관련, P2P 투자,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등 민원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전체 금융민원 중에서는 보험관련이 61.7%를 차지해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을 나눌 경우 생보는 25.9%, 손보는 35.8%의 비중을 나타냈다.

생보 관련 민원은 2만1507건으로 전년 대비 18.8% 늘었는데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암 입원보험금, 만기 환급형 즉시연금 분쟁 등의 민원 발생에 주로 영향을 받았다.

손보는 2만9816건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 지급, 보험 모집 등 대부분의 유형별 민원이 감소했으나 모집인·대리점 관리 등 기타 유형에서 증가했다.

보험 다음으로 민원이 많은 권역은 신용카드, 대붑업, 신용정보, 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권이었다. 전체의 22.3%가 비은행 관련 민원이다.

비은행 민원은 1만8501건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P2P 투자피해 민원 증가로 인해 대부업 민원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P2P민원은 2017년 62건에서 2018년 1867건으로 늘었다.

다음으로 은행이 11.4%, 금융투자가 4.6%의 비중을 나타냈다.
은행은 9447건의 민원이 발생해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중도금 대출금리 과다(, 대출금리 산정, 계좌개설, 보이스피싱 등 전자금융사기 신고 등 민원이 늘었다.

금투는 전년 대비 33.1% 증가한 3826건으로 증권에서 2249건, 투자자에서이 870건, 부동산신탁에서 553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금감원은 “P2P 피해, 불완전판매 등 특정 유형의 민원 집중 발생 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해 소비자 피해 확산을 조기에 방지하겠다”며 “유형별 민원 공개 주기와 내용을 확대해 소비자의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유사 민원 증가를 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빅데이터·AI에 기반한 민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민원유형 분류와 민원처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민원·분쟁처리 과정에 금융협회 참여도를 확대하고 소비자와 금융회사간 자율조정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