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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드론 기업에 핵심 기술 전수...5월 2일부터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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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드론 기업에 핵심 기술 전수...5월 2일부터 접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그간 정부연구개발(R&D) 과제 지원 결과 확보된 정부출연연, 대학의 핵심 드론 기반기술을 국내 드론기업에 전수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사진=윙)이미지 확대보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그간 정부연구개발(R&D) 과제 지원 결과 확보된 정부출연연, 대학의 핵심 드론 기반기술을 국내 드론기업에 전수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사진=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그간 정부연구개발(R&D) 과제 지원 결과 확보된 정부출연연, 대학의 핵심 드론 기반기술을 국내 드론기업에 전수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기업관계자, 창업준비자 등은 누구라도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5월 2일 10시부터 5월 10일 18시까지 무인이동체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5월14일부터 6월7일까지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국내기업 대부분이 자체 연구개발 여력이 부족한 영세기업인 상황을 반영하여, 산‧학‧연 협업을 통해 단기간 내 기술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총 4개 교과로 구성되고 각 교과는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하였던 연구자가 직접 진행하며, 이론 강의와 실습을 병행하여 수강생의 이해도를 높이게 된다. 수강인원은 각 교과당 25명으로 제한하며 선착순 접수 마감을 하게 된다.
정부,출연연,대학의 드론개발을 위한 기술교육 프로그램 일정 및 구성 (자료=과기정통부)이미지 확대보기
정부,출연연,대학의 드론개발을 위한 기술교육 프로그램 일정 및 구성 (자료=과기정통부)

교과내용은 가운데 ▲악기상(惡氣象) 대처기술(이융교 책임연구원 강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기체계부)은 현재 드론(멀티콥터) 개발과정에서 거의 고려되지 않지만 더욱 안정적인 드론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기술이다. 강풍, 폭우 등 악천후에 강건한 드론의 설계기술 및 절차를 학습하고, 내풍성 시험현장을 참관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멀티콥터 공력, 에어데이터시스템 및 악기상 비행시험 기술 교육을 통한 악기상에 강건한 멀티콥터 공력 기술 및 프로세스 숙지, 그리고 멀티콥터에 장착 가능한 고정밀도 12홀 프로브 제작 및 풍향/풍속 산출 알고리즘 개발에 대해 강의한다. 악기상 제어용 고속 비행조종컴퓨터에(FCC)에 사용 가능한 에이데이터 컴퓨터 개발은 물론 별도의 센서없이 드론의 피치 및 롤 자세각을 이용하여 풍향 및 풍속 예측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로컬라이제이션 앤 매핑(Localization and Mapping)(지규인 교수 강의, 건국대학교 공과대학 전자공학과)은 GPS 신호가 아니라 영상을 기반으로 정밀한 위치추정을 위한 항법기술과 삼차원(3D) 지도 제작의 기본원리를 학습하는 과정이다. 드론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등 무인이동체 전반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무인기 3D 측위기법 및 온라인 지도작성 기법에 대한 강의 3차원 특징점 지도 생성을 위해 이동체에 라이다, 카메라, 관성측정유닛(IMU) 센서를 장착하고, 이동체에 장착된 센서를 이용해 취득한 데이터로 지도를 생성한다. 라이다 카메라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통해 라이다 3차원 점 군 좌표를 이미지 픽셀 좌표로 변환하고, 변환된 점 군 좌표 중 2차원 특징점에 가까운 점을 매칭하여 매칭된 좌표를 기준으로 3차원 특징점 생성 등에 대해 알려준다.

세 번째 과정인 ▲추진시스템 설계(안존 교수 강의, 세종대학교 기계항공우주공학부)는 드론의 형상, 임무 등에 최적화된 추진시스템을 선정하기 위한 기술이다. 시행착오를 줄여 단기간 내 더욱 뛰어난 성능을 갖춘 드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이다. 멀티콥터 드론 프로펠러 공력성능, 소음특성에 영향을 주는 설계 변수들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DB 구축을 통한 프로펠러 최적설계 기법 및 프로그램 개발 기술에 대해 강의한다.

마지막 과정인 ▲임무컴퓨터 활용(윤원근 선임연구원 강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무인기체계부)은 드론 임무를 다양화, 고도화하기 위해 임무컴퓨터를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과정이다. 현장에서 주어진 임무를 강사가 직접 프로그래밍하는 것도 볼 수 있다. 소형무인기의 적용할 수 있는 오픈아키텍쳐(Open Architecture) 기반의 고성능, 초경량 비행제어 및 임무통제 컴퓨터 기술 소개와 임무컴퓨터의 활용 방법을 강의한다.
고서곤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이번 프로그램은 드론의 하드웨어(HW)에서 임무 수행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설계에 이르기까지 드론 개발 전 과정에 대한 양질의 교육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까지 진출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