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간) 뉴스위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보스턴대학 니콜 스파르타노 교수의 연구팀이 최근 소소할지라도 신체활동을 증가시키면 뇌 구조 유지로 이어진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조깅이나 워킹트레이닝과 같은 체력유지와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운동은 물론이거니와 청소, 세탁 및 정원 가꾸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에서 하고 있는 강도가 낮은 신체활동조차도 뇌의 노화방지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들 데이터를 기초로 해 실험대상자의 신체활동과 뇌 용량을 분석한 결과 하루 1만보 이상 걷는 사람의 뇌용량은 5000보 미만의 사람보다 0.35% 컸다. 인간의 뇌 용량은 60세 이후 1년마다 0.2%씩 감소하는 것을 감안하면 뇌 노화가 1.75년 억제되는 셈이다.
강도가 낮은 신체활동을 하루 1시간 늘리면 뇌 용량이 0.22% 크게 되고 뇌의 노화가 약 1.1년 정도 억제된다.
스파르타노 박사는 "연구논문은 저강도의 신체활동이 특히 뇌에 중요하다는 가능성을 나타내주는 것"이라며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결코 경시하는 것은 아니며 적극적인 운동이 노인의 수명과 생활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낮은 강도의 신체활동이 건강에 기여한다는 것은 다른 연구기관 등을 통해서도 밝혀졌다. 미국 2018년도판 신체활동 가이드라인 자문위원회의 보고서에 의하면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 저강도 신체활동을 하면 사망 위험도를 낮추고 심혈관 질환과 2형 당뇨병의 발생위험을 경감시킨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