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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급증… 한전만 5조3000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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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부채 급증… 한전만 5조3000억 증가



공공기관의 부채가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339개 공공기관 중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을 제외한 336곳의 부채 규모는 503조8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7조7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부채는 2013년 520조5000억 원→ 2014년 519조3000억 원→ 2015년 504조9000억 원→ 2016년 500조5000억 원→ 2017년 496조1000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자산규모도 829조3000억 원으로 18조2000억 원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154.8%로 2.7%포인트 떨어졌다.

부채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공공기관은 한국전력으로 부채총액이 전년의 108조8243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114조1563억 원으로 1년 사이에 5조3320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연료비 상승과 원자력발전소 이용률 저하 등의 영향으로 작년 1조150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2년 이후 6년 만의 적자 전환이다.

이어 한국가스공사의 부채총액이 2조1927억 원, 한국도로공사는 6301억 원이 각각 늘었다.
이들 3개 기관의 부채총액은 1년 만에 8조1548억 원이나 증가했다.

이들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1조1000억 원으로 전년의 7조2000억 원보다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순이익이 15조4000억 원에 달했는데 2년 사이에 이같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