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직접 방한한 가운데 LG유플러스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조성한 ‘스마트 스테이션’의 운영 현황 및 기술 전략 등에 대한 파악을 돕기 위한 현장을 소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UITP가 서울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조성된 ‘스마트 스테이션’과 시내 주요 역사를 둘러보기 위해 직접 현장 답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협회는 특히 인공지능(AI)과 IoT 등을 접목한 ‘스마트 스테이션’ 시연에 귀를 기울이며 미래형 도시철도 정거장 모델에 관심을 보였다.
‘스마트 스테이션’은 안전, 보안, 운영 효율 향상을 위해 원격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 지하철 역사를 일컫는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월 서울교통공사의 ‘스마트 스테이션’ 시범 사업을 주관하며, 지하철 5호선 군자역에 3D맵, 지능형 CCTV, IoT 센서 등의 스마트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시연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3D지도였다. 이는 역무원이 역사 내 관제화면을 3D 지도로 한눈에 볼 수 있어 위치와 방향 감각 확보를 수월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특정 상황 발생 시 기존 2D맵 보다 신속하게 정보를 파악하고 대응 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녔다.
지하철 역사의 안전과 보안을 한층 강화시켜주는 지능형 CCTV도 눈에 띄었다. 역무원이 CCTV 화면을 모니터링 하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24시간 365일 자동 감시를 할 수 있고, 위치별 CCTV 화면을 통한 ‘가상순찰’도 가능하다. 서비스는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CCTV가 스스로 촬영 내역을 분석해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진화될 예정이다.
군자역 곳곳에 구현된 IoT 센서도 주목할 만하다. 역사 내에서 가장 먼저 위험 신호를 잡아주는 핵심적 역할을 맡는다. 특히 통제구역 무단 침입자나 화재 발생 시 3D맵·지능형 CCTV와 연계돼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미세먼지 저감 과제,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등 스마트 스테이션의 운영 범위를 끊임 없이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홍콩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철도 컨퍼런스 2019(Asia Pacific Rail 2019)’에서 서울 군자역의 ‘스마트 스테이션’을 소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LG유플러스는 서울교통공사의 미래비전 ‘SCM(Smart Conneted Metro)’과 연계한 지하철 역사의 진화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호평을 받았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