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초콜릿, 인지 장애 노인과 수면 부족 여성에 큰 효과

"초콜릿 플라바놀, 워킹메모리 성능과 시각정보처리능력 향상"

기사입력 : 2019-05-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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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초콜릿을 먹는 것이 워킹메모리와 시각정보처리능력을 향상시키고, 가벼운 인지 장애가 있는 노인의 인지 기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카카오 씨앗을 주원료로 하는 초콜릿은 오래전부터 의약품으로 사용된 역사를 가질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많은 건강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최근 그동안 입증하지 못한 훨씬 유용한 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국립대학 라퀼라(L'Aquila) 대학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초콜릿을 먹는 것이 '워킹메모리(작업 기억)'와 '시각정보처리능력'을 향상시키고, 가벼운 '인지 장애'가 있는 노인의 인지 기능을 개선한다고 첨단영양학회지(Frontiers in Nutrition)를 통해 밝혔다.

오랜 세월에 걸쳐 카카오 콩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왔다. 예를 들어, 다크 초콜릿에 포함된 카카오 폴리페놀은 마음을 가라않히고 만족감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코아 플라바놀은 노화에 따른 기억력 저하를 회복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초콜릿이 건강에 좋은 영향을 초래한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제출되어 있는 반면, 여전히 통일적인 견해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초콜릿에 대한 연구 자체가 제한된 수의 무작위화 연구가 많다는 이유 때문이다.

라퀼라 대학 연구팀은 플라바놀을 사람들에게 섭취시킨 과거의 실험 결과를 심층 분석했으며, 그 결과 플라바놀 섭취가 워킹메모리의 성능과 시각정보처리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충분한 증거를 발견했다. 또한 플라바놀을 섭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연령이나 성별 등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사실도 이번 연구에서 밝혀졌다.
장기간 코코아 플라바놀을 계속 섭취해온 노인은 주의력과 정신 조정, 워킹메모리, 언어 능력 등에서 개선을 보였으며, 특히 약간의 인지 기능 저하와 기억력의 결함을 보이기 시작한 사람들이 코코아 플라바놀에 의한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라퀼라 대학 연구팀은 "코코아 플라바놀은 인지도가 약해지기 시작한 집단에 대해 인지 기능의 보호와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코코아 플라바놀은 신체적으로 이익을 제공했으며, 특히 수면 부족의 여성에게 코코아 플라바놀은 큰 효과를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날 거의 잠을 못잔 철야 상태의 여성에게 초콜릿을 먹인 결과, 수면 부족으로 인한 인지 기능의 저하가 중지되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이 결과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나, 불규칙한 수면 리듬을 가진 사람들에게 초콜릿이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연구팀은 코코아 플라바놀이 사람들의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한 확신을 얻지는 못했지만, 코코아 플라바놀이 심장 기능과 혈관 기능에 유익한 효과를 가져오는 점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견해를 제시했다.

심장과 혈관의 기능이 개선되어 신체의 혈류가 증가하면, 뇌에 보내지는 혈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방법은 특히 노화에 의해 심장 기능이 약화되면서 뇌에 혈류가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인지 기능이 저하된 노인들에게 큰 이익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코코아 플라바놀이 유익하게 작용한다는 주장이다.

물론 초콜릿은 설탕과 칼로리, 카페인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너무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하지만 "적당량의 초콜릿이 인지 기능의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확실하다"고 연구팀은 결론지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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