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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S그룹 장손 구본웅 대표, 싱가포르 스타트업 어니스트비 CEO로 전면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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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S그룹 장손 구본웅 대표, 싱가포르 스타트업 어니스트비 CEO로 전면에 나서

경영난에 글로벌 인력 10% 구조조정도 진행…"회사에 활력 기대"

싱가포르 스타트업 어니스트비 매장.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 스타트업 어니스트비 매장.
싱가포르 온라인 음식료 배송업체인 어니스트비(Honestbee)는 조엘 쑨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나고 구본웅 회사 이사회 의장이 새 CEO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말레이 메일은 2일(현지 시간) 어니스트비는 홍콩과 인도네시아, 태국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중단하고 일본과 필리핀에서의 서비스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전체 인력도 10% 줄인다고 덧붙였다.

어니스트비는 이 같은 조치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한 전략적 검토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 대표가 회사의 새로운 임무에 열정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싱가포르와 기타 지역 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회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니스트비는 지난 2015년 7월 싱가포르에서 LS그룹의 장손으로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포메이션 그룹을 이끌고 있는 구 대표와 '중국 건국의 아버지' 쑨원의 증손자이자 중국 부동산 대기업 선그룹캐피털의 수장 조엘 쑨 대표가 의기투합해 만든 신생기업이다.

창업 2년만에 아시아 8개국에 법인을 갖출 만큼 빠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경영난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대표는 구자홍 LS니꼬동제련회장의 아들이자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손자로, 범 LG가인 LS그룹의 장손이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다.
구 대표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고 2012년 실리콘밸리에서 투자회사 포메이션8을 창업한 뒤 이 회사를 2015년 포메이션그룹으로 개편했다.

구 대표는 어니스트비가 생길 당시 투자금 1500만 달러 유치를 주도했다.

포메이션그룹은 어니스트비 이외에도 전자 상거래 웹사이트 위시(Wish)와 가상 현실 헤드셋 제조업체 오큘러스(Oculus) 등에 투자하고 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