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는 지난 1일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시공한 약 48.5㎞ 길이의 세계최대 해상연륙교인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 개통식에 참석한데 이어 2일 쿠웨이트 정유공장 국영회사 KNPC의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인 ‘클린 퓨얼 프로젝트’ 현장을 찾았다.
쿠웨이트 당국은 오래 된 정유공장을 대폭 개·보수해 유황 함유량을 24%에서 5%로 낮추는 클린 퓨열 프로젝트를 하반기에 마무리하고, 하루 80만 배럴의 친환경 원유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미나 압둘라 지역의 현장사무소를 찾은 이 총리는 우리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생산·정제·가공 등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화·고도화를 추구하고 있는 세계 석유산업의 현대화에 우리 기업들이 앞선 기술로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이 총리는 ‘쿠웨이트 비전 2035’ 주제의 기조연설을 했다.
이 총리는 “한국은 뉴자흐라 병원,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 위탁운영, 압둘라 신도시 개발에도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만, 알-주르 북부 수전력담수화발전소, 알-주르 석유화학단지 등을 통해 쿠웨이트 미래 비전에 한국이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쿠웨이트 양국 사이의 인프라 협력 강화, 보건의료 분야 협력 강화,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경제인과 정부간 협의 제도화 등도 제안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