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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신도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대거 참여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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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신도시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대거 참여 ‘청신호’

국토부·LH '압둘라 스마트시티' 참여 요청에 쿠웨이트 정부 "적극 지원" 약속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2일 지난 라마단(Jinan Ramadan)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겸 주택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인프라 건설 분야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국토교통부이미지 확대보기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2일 지난 라마단(Jinan Ramadan)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겸 주택부 장관을 만나 양국 간 인프라 건설 분야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국토교통부


쿠웨이트시티 외곽에 4만가구 입주 규모로 조성되는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의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에 한국기업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압둘라 신도시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이 기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의 쿠웨이트 방문을 공식수행 중인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지난 1일 변창흠 LH 사장 등 국내 관계자들과 압둘라 신도시 예정지를 둘러보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박 차관은 2일 쿠웨이트 공공사업부겸 주택부 장관과 만나 한-쿠웨이트 인프라 분야 협력강화 방안을 협의했다.

압둘라 신도시 예정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차관은 “압둘라 신도시가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수출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일 주택부 장관과 면담에서도 “압둘라 신도시 조성사업 등 양국 인프라 협력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한국 기업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쿠웨이트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은 “한국의 압둘라 신도시 개발협력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신도시가 세계적 스마트시티로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한국기업 참여에 적극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다.

한편, 한국과 쿠웨이트는 압둘라 신도시 프로젝트 상호업무협약(MOU)을 지난 2016년 5월 체결했고,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의 요청으로 LH가 2017년부터 신도시 종합계획 수립부터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기초사업 진행의 성과에 힘입어 올들어 1월 24일 LH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개발투자를 위한 사업 예비약정을 맺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LH는 올해 하반기쯤 신도시 종합계획 용역을 완료한 뒤 사업 본약정 체결과 함께 신도시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V)을 설립해 본격적인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돌입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과 쿠웨이트의 ‘정부간 방식(G2G)’ 사업으로 추진되는 압둘라 신도시는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면서 “건설과 정보통신(IT) 등 여러 부문의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