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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배터리원료 채굴회사 마인즈사, 광산개발 위해 1조원 자금유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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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배터리원료 채굴회사 마인즈사, 광산개발 위해 1조원 자금유치 나서

작년 3월 SK이노베이션과 공급계약…호주은행 등 컨소시엄과 대출 협상 진행

마인즈사의 한 근로자가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랜드주의 니켈광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마인즈사의 한 근로자가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랜드주의 니켈광산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ustralian Mines, 이하 마인즈)가 6월말까지 배터리재료공장에 1조930여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3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마인즈는 오스트레일리아 퀸즈랜드주에 폐쇄된 니켈과 코발트 공장을 재개하기 위해 13억 호주달러(9억3500만 달러, 한화 1조930여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대출기관을 물색하고 있다.
마인즈는 이 광산에서 2022년부터 배터리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월 마인즈와 배터리 재료인 코발트·니켈의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

마인즈는 지난해 코발트와 니켈 가격이 전기자동차 붐으로 급등하면서 전기자동차업체와 배터리 제조업체들과 계약협상을 벌여왔다.

그 이후 수요급증에 대한 전망이 줄어들면서 코발트가격이 급락하고 코발트 세계 최대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으로부터 공급이 급증하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다. 블랙록과 오펜하이머 펀드는 지난해 오스트레일리아 광산투자를 철회했다.

코발트와 니켈가격이 떨어지자 대출은행들은 대출에 신중한 입장으로 바뀌었다.

마인즈사 관계자는 오스트레일리아 및 글로벌은행 6~8개사로 이루어진 컨소시엄과 대출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선불과 로얄티를 포함한 대출과 자본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인즈사는 또한 SK이노베이션과의 제휴도 은행대출 한도를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협의가 진행중인 사실은 인정했지만 더 이상 코멘트하는 것은 거절했다.

마인즈는 연간 5만3300톤의 황산 니켈과 8500톤의 코발트 황산염을 생산하여 전기 자동차용 리튬 배터리에 사용되는 재료를 제공하는 주요 공급업체다.

현재 코발트가격은 지난 수주간 상승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현재보다 가격이 2배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니켈 가격은 지난해 정점에서 추락해 아직 5분의 1수준에 머물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