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LCD 패널 시장에서 32.43.50인치 패널 가격이 3월과 비교해 일제히 한 계단씩 올라섰다.
이와 더불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가격도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55·65·77인치 패널이 각각 555달러, 950달러, 2750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IHS마킷은 전망하고 있다.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실적 부진의 탈출구를 마련하기 위해 대형 패널 시장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로 사업 방향을 바꾸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LCD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LCD TV는 총 2억1884만대가 팔린 반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251만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실제 올 1분기 LCD 패널의 불황으로 LG디스플레이는 13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영업이익(6조2000억원)이 전년 동기(15조6400억원) 대비 60.4% 폭락했다.
그러나 LCD 패널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자 업계는 올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2월부터 안정화된 TV용 LCD패널가격은 최근 상승 반전에 성공했고 LCD패널 업체 수익성이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와 같은 큰 폭의 하락세는 없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 증가한 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