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자택 공시가격 34% 상승… 이건희 회장 964억

재벌 총수의 자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3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60대 그룹 중 올해 주택 공시가격이 확인된 39개 그룹 총수(일부는 대주주)의 자택 공시가격을 집계한 결과 모두 4천293억 원으로 작년의 3천207억 원보다 33.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서울 한남동, 이태원동, 삼성동 단독주택과 서초동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은 964억 원으로 지난해 696억 원보다 38.5% 상승했다.

한남동 자택은 398억 원으로 52.5% 올랐고 이태원동 자택은 338억 원으로 43.8%, 삼성동 주택은 167억 원으로 20.1%, 서초동 공동주택은 60억7천200만 원으로 0.1%가 각각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 공시가격이 작년 261억 원에서 올해 404억 원으로 54.8%나 올랐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372억 원으로 지난해의 250억 원보다 48.8% 상승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작년보다 45.9% 오른 180억 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은 26.2% 상승한 155억 원,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48.3% 오른 14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자택 공시가격은 서울 한남동 자택과 청운동 주택을 합쳐 142억 원으로 36.7%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016년 사들인 한남동 자택의 공시가격이 126억 원으로 43.2% 상승했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가회동 자택은 119억 원으로 27% 올랐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의 한남동 자택은 64억 원에서 103억 원으로 61.4%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과 가회동 주택 공시가격은 67억 원으로 1.4% 올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