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현지시간 5일 열린 프리미어 리그 제37라운드 경기에서 최하위 허더즈필드 타운에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톱 4’진입이 소멸되면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이 좌절됐다. 반면 첼시는 같은 날 펼쳐진 왓포드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승점3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첼시는 21승8무8패로 승점71을 마크하며 토트넘(승점70)을 따돌리고 3위로 뛰어올랐다. 잔여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4위를 확보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한 장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챔피언스 리그에 출전권을 손에 넣을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획득할 찬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4강에 진출해 있는 아스널은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발렌시아(스페인)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 2차전에서 1골 차로 패배해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여기에다 첼시도 유로파리그 4강에 진출해 있어 첼시에게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빼앗겨도 챔피언스 리그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첼시는 이미 리그 성적에 따른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었기 때문에 첼시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 리그성적으로 얻은 출전권을 차 순위 팀에게 양도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대혼전을 거듭하던 막판 챔피언스 리그 티켓 경쟁의 유일한 패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됐다. 이로서 맨유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됐다.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2무3패)으로 마지막 카디프전 한 경기를 남겨놓은 맨유의 지휘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미 내년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내년 시즌은 팀의 재건을 시작하는 시즌이 된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