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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지망생 부모 속여 돈 뜯어낸 일당 검거… 피해 금액 총 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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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지망생 부모 속여 돈 뜯어낸 일당 검거… 피해 금액 총 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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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아역배우 지망생 부모들을 속여 5억 원에 달하는 금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대표이사 A 씨와 캐스팅이사 B 씨를 입건해 지난달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 등은 2016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아역배우 지망생 부모들을 상대로 자녀를 영화나 드라마, 광고에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인 후 약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자신들을 '아역배우 전문 기획사' 관계자라고 홍보한 뒤 아역배우 지망생들의 부모에게 "자녀가 광고 아역배우로 캐스팅됐으니 오디션에 참석하라"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 그러고선 오디션을 본 아역배우 지망생들에게 연기력이 부족하다며 방송 출연을 미루고 자신들의 기획사에 가전속계약을 맺고 연기수업을 받으면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였다.

이 같은 수법으로 유치원과 초등학생, 중학생 아역배우 지망생 15명의 부모로부터 300만 원에서 최대 7000여만 원까지 뜯어냈다.

경찰은 이들이 전에도 최소 3회 이상 기획사를 차리고 아역배우 지망생 부모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