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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에 방산주 급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빅텍 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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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에 방산주 급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빅텍 등 '주목'

최근 상승세 LIG넥스원, KAI 종목 하락세 전환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훈련에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 유도무기 등을 동원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7일 북한 조선중앙TV가 훈련에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 유도무기 등을 동원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북한이 지난 연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수차례 발사했다는 소식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빅텍 등의 방산주가 급격하게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8일 오후 1시50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목은 현재 3만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1.32%(400원) 상승한 금액이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인 빅텍은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LIG넥스원과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종목은 전일 대비 각각 1.07%(400원), 0.93%(300원)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북한은 4일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강원도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 이번에 발사된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약 70km에서 200km까지 비행했다고 전해졌다.

국방부는 북한이 발사한 기종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포함해 240㎜, 300㎜ 방사포를 다수 포함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러시아제 '이스칸데르(9K720)'와 흡사하다. '이스칸데르'는 러시아가 직접 쓰는 M형(9K728), K형(9K729)과 해외 수출용인 E형으로 구분돼 있다. M형은 사거리가 50~500km이며,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 K형은 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을 동시에 장착·운용할 수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35분간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를 포함, 한반도 상황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2월2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한 20번째 통화에 이은 21번째 한미정상 간 통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이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방한하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