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위크는 8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 지출의 투명성을 감시하는 ‘오픈 더 북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총액 3990억 달러 가운데 대부분인 3930억 달러는 정부와 기업간 도급 계약에 따른 지불금액이었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가 기업들을 지원하는 보조금도 32억 달러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거액의 정부 돈을 받은 이들 기업들이 이 가운데 상당한 금액을 로비활동에 지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액의 정부 예산을 받고 있는 분야는 군수 및 제약 산업으로 나타났다.
록히드 마틴에 대해 정부가 지급한 돈은 1380억 달러에 달했고 보잉은 820억 달러가 넘었다.
제약 회사들에게 들어간 돈은 301억 달러, 그리고 의료 서비스에는 138억 달러가 지급됐다.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은 군수업체들이 정부에 자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도록 로비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필요 없는 무기나 실패작을 사들이는 데 거액의 국방예산이 지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