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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전, 라오스 전력·에너지사업 진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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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한전, 라오스 전력·에너지사업 진출 '잰걸음'

코트라와 손잡고 ESS·스마트시티 기술 전수, 모의변전소도 운영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사진=한국전력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 본사 사옥.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라오스 전력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은 지난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에너지광물전력부(EDL) 대표단과 회의를 개최하고 라오스 전력설비사업 진출 및 라오스 에너지 부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캄보디아 영자신문 프놈펜포스트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EDL 관계자는 "라오스 전력생산 증대 및 배전능력 향상을 위해 최신기술 도입이 필요하다"며 "한전과의 협력을 환영하고 한전의 우수한 기술과 경험이 전수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한전은 이미 라오스에 훈련용 모의 GIS 변전소(가스로 절연하는 보호장치를 갖춘 변전소)를 설치하고, EDL 관계자들을 훈련시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았다.

이 모의 변전소 프로젝트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스마트시티, 디지털전환 등 한전의 최신기술을 라오스 전력회사들에 전수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주도해 진행한 사업이다.

한전과 코트라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전력설비의 라오스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한전과 EDL 대표단 회의에는 약 10개의 라오스 전력회사 관계자들도 참석해 한전으로부터 전력설비 및 기술을 효과적으로 들여와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최명호 한전 중소벤처지원처 동반성장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전과 라오스 전력회사간의 기술교류를 위해 오는 11월 6~8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2019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에 라오스 전력회사들의 참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코트라 관계자 역시 "라오스 주재 한국 대사관과 코트라가 협력해 라오스 전력회사들이 한전의 우수한 설비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오는 7월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베트남 호찌민 SECC전시장에서 개최하는 '베트남-한국 스마트 전력에너지 전시회'에도 발전 6사와 함께 참가하기로 하는 등 동남아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