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 시간) 스페인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LG전자는 스페인 마드리드 LG지사에 태양광 패널, 전기배터리, 공기 열 솔루션, 효율적인 가전제품을 갖추고 개장했다.
한국가옥의 전통적인 건축양식을 갖춘 LG한옥씽큐는 단열재, 창문, 기밀성, 기계적 환기, 그리고 효율적인 공급 등 패시브하우스(Passivhaus)의 기본원칙에 따라 건설돼 최대 9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건축 기준이다. 지난해 스페인 가구당 평균 연간 에너지 지출은 990유로였다.
이같은 유형의 건축은 별장과 단독주택을 염두에 둔 것이지만 주택단지로 발전하기 시작했으며 CO2배출량이 없는 최초의 주택을 세우려는 건설회사와 교섭중이라고 LG측은 설명했다.
LG전자 이베이라 대표 제이미 드 자라이즈 씨는 "지속가능성은 아이디어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LG한옥은 지속가능한 건축의 모델이 돼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하는 스마트그린이라는 LG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LG싱큐는 생산된 모든 잉여 에너지를 저장하는 배터리에 추가해 24개 LG 네온 R 보드와 12개의 LG 네온 2 쌍발 보드를 갖추고 있다. 또한 기존의 보일러보다 4배 더 효율적인 냉방 및 온수 공급을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를 통합했다.
LG전자는 이러한 특징을 가진 단독주택을 실현하기 위해 120㎡ 주택에 13만~15만 유로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며 토지를 추가해야 한다. 4~5년 뒤에는 태양에너지 투자를 통한 비용절약과 잉여에너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한옥에는 50여 종의 종묘가 있는 정원이 있어 수천 종의 식물을 심어 마드리드의 LG 사무소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연간 180t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LG는 예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