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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장애인 친화형' 지하철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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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장애인 친화형' 지하철 만든다

전동차 분야 첫 'BF인증' 추진, 한국장애인개발원과 MOU...올해 제작 2·3호선 전동차부터 적용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좌)과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우)이 8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좌)과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우)이 8일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교통공사
서울교통공사가 장애인 친화형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전동차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인증 취득을 추진한다.

BF인증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건축물, 도로, 공원, 여객시설 등 정부와 지자체가 신축하는 공공시설에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인증으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불편없이 이동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장애인개발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감정원 등 7개 기관이 인증을 부여한다.

장애인개발원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BF인증을 취득하는 것은 국내 최초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교통공사는 BF인증 취득을 위해 8일 장애인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서울 지하철 2·3호선 전동차 BF인증 신청을 위해 전동차 제작 현장을 찾아가 도면 검토 등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 항목은 ▲출입문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가 원활히 탑승할 수 있는가 ▲교통약자용 좌석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가 ▲안전을 위한 수직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는가 ▲교통약자에게 이용 안내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는 방송장치·전자문자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는가 등이다.

또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제작하는 2·3호선 전동차 196량부터는 설계단계부터 위 기준사항을 추가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협력해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동차를 제작하고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