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경기 불안과 환율 상승으로 자산가들 사이에서 안전 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고치인 1179.80으로 마감했다.
김 팀장은 “자산가들은 국내 경기 불안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원화로 보유한 재산을 다양하게 분산시키길 원한다”면서 “외화에 관심이 많으며 적극적인 투자자는 ELS 등 상품에 투자하거나 직접 해외 주식에 투자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만 달러화 등 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 같은 관심이 외화예금 증가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화 예금을 보면 1월부터 4월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 환율이 오르고 있다고 해서 외화 예금 증가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5월달 예금 추이가 어떻게 달라질 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