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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DP월드, 캐나다 해양터미널 '프레이저 서리 도크' 인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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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DP월드, 캐나다 해양터미널 '프레이저 서리 도크' 인수 합의

FSD는 관련 인프라 갖추고 있으며, 수요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어

세계 최대의 항만 운영 업체인 DP월드가 캐나다의 해양터미널 '프레이저 서리 도크'를 인수한다. 자료=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의 항만 운영 업체인 DP월드가 캐나다의 해양터미널 '프레이저 서리 도크'를 인수한다. 자료=로이터
세계 최대의 항만 운영 업체 중 하나인 DP월드(DP World)가 캐나다의 해양터미널인 '프레이저 서리 도크(Fraser Surrey Docks, 이하 FSD)'를 맥쿼리 그룹(Macquarie Group) 펀드로부터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현재 FSD의 지분 45%를 소유하고 있는 퀘벡 연기금 관리자(Caisse de dépot et placement du Québec, CDPQ)와 이루어질 이번 거래는 2019년 상반기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DP월드는 말했다.
FSD 해양터미널은 1200m의 정박지와 189에이커에 달하는 야드(yard)를 포함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100만 톤 이상의 곡물과 25만 피트 규모의 선적 컨테이너를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바이 정부가 관리하는 DP월드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컨테이너 터미널과 프린스루퍼트(Prince Rupert)에 있는 또 다른 터미널도 운영하고 있는데, 바로 이러한 지리적 이점이 FSD를 인수하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FSD는 밴쿠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도시의 주요 철강 수입 터미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지역의 다용도 시설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술탄 아흐메드 빈 술라이엠(Sultan Ahmed Bin Sulayem) DP월드 회장은 말했다. 이어 "우리는 FSD가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FSD는 DP월드의 캐나다 자회사인 DP월드 캐나다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인수될 계획이며, 구매가는 2018년 12월 31일 기준 DP월드 순자산 가치의 2.5% 미만이 될 전망이다. 이는 항만 운영자의 말을 인용한 로이터통신의 추산으로, 로이터는 인수가가 3억달러(약 3539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