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10일(현지시간) 중국제품 중 아직 추가관세를 매기지 않는 약 3,000억 달러(약 330조 원)어치 수입품에 대해서도 네 번째 추가관세를 발동할 준비에 들어가도록 지시했다. 워싱턴에서 열렸던 미·중 고위급 협의는 이날 아무런 합의 없이 종료됐으며 트럼프는 “앞으로도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트윗을 올렸다. 새로운 제재발동을 대비해 협의를 계속해 나가는 한편 중국에 양보를 강요할 태세다.
라이트 하이저 통상대표는 회담 후 10일 저녁에 낸 성명에서 트럼프에서 절차착수의 지시를 받은 것을 밝혔고,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13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발동되면 제1~3번째 분과 합하면 중국의 총 수입품을 커버하게 된다. 하지만 상세 발표 후에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칠 필요가 있어 실제로 발동준비가 갖추어지려면 몇 개월 걸릴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는 10일 “중국에 대한 관세는 앞으로의 협상과정에서 제거될 수도, 제거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트윗에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