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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또 연기? 한강신도시 주민 "제발 7월에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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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또 연기? 한강신도시 주민 "제발 7월에 개통"

철도시설공단 10일 영업시운전 '낭보', 노조파업 예고는 '비보'
김포도시철도 노조 15일 파업 예고...지난해 이어 또 개통 연기 우려

김포도시철도의 노선도. 사진=김포시청  이미지 확대보기
김포도시철도의 노선도. 사진=김포시청
정부의 3기신도시 추가발표로 불만이 높던 2기신도시 중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주민들에게 희소식 하나가 날아들었다.

오는 7월 말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가 10일부터 영업 시운전에 들어간 것이다.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에 따르면,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 자회사 '김포골드라인운영'과 김포시와 지난 3월11일부터 4월19일까지 총 9개 분야 118개 항목의 시설물 검증시험을 마치고, 7월 말 개통을 맞추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기울이고 있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한강신도시 건설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의 하나로 경기 김포시 양촌역에서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23.7㎞ 구간 총 10개 역과 차량기지 1곳이 건설되는 도시철도이다.

김포도시철도는 2량 1편에 완전 무인운전 열차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철도공단은 완성도 높은 완전 무인운전 시스템을 구현해 안전하고 편리한 경전철의 새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김포도시철도가 지난해 11월 개통 예정이었다가 인력 부족 등 문제로 개통이 연기된 바 있어 이번에도 개통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포골드라인운영 노동조합이 오는 15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이 동종업계 대비 직원들의 임금이 절반 수준에 그친다며 임금 현실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임금을 현행 대비 2배 인상해 달라는 요구에 지난 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가 열렸지만 조정에 실피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4월 말 92%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오는 15일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2기 신도시 주민들은 입주 때 이미 광역교통망 구축비용을 지불했다"며 "최근 2기 신도시보다 서울에 더 가까운 곳에 3기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정부 발표로 2기 신도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데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또 늦어진다면 한강신도시 주민들의 실망감은 더 커질 것"이라며 하루빨리 개통이 이뤄지기를 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