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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미국 이글루(Igloo), 아이스박스 6만개 리콜…잠금장치 자동 작동으로 질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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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 미국 이글루(Igloo), 아이스박스 6만개 리콜…잠금장치 자동 작동으로 질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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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조치된 이글루 해양 냉각기용 쿨러의 스테인레스 스틸 잠금장치. 사진=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
미국 아이스박스 제조업체 이글루(Igloo)는 지난 3월 어린이가 아이스박스에 갇힌 사고가 발생한 후 해양 냉각기용 아이스박스 6만개를 리콜한다.

이글루 아이스박스는 한국 코스트코를 비롯해 G마켓, 11번가, 옥션 등에서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어 제품 사용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현지 시간)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지난 3월 플로리다에 사는 다섯 살 어린이가 이글루가 제조한 아이스박스에 안에 들어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이 부모가 아이를 빨리 찾아내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로 인해 이글루는 해양 냉각기용 아이스박스 6만개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글루 아이스박스는 뚜껑이 닫히게 되면, 쇠로 만들어진 잠김장치(latch)가 자동으로 잠길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onsumer Product Safety Commission)는 아이스박스 내부에 갇힌게 되면 질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해양 냉각기는 일반적인 피크닉 아이스박스보다 훨씬 강력하다. 이는 직사광선을 비롯해 염분이 많은 바닷물과 바다에서 발생하는 가혹한 조건을 견디도록 설계 되었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낚시를 한 후 생선을 신선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평범한 아이스박스보다 더 잘 단열되어 내부에 갇혀있는 사람의 소리를 듣기가 어렵다.

잠금장치는 누군가가 뚜껑을 들어 올리려고 할 때 잠기지 않는 상태에서도 걸쇠가 통자물쇠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컨슈머리포트의 이사 돈 후버 (Don Huber)는 "잠금 장치의 설계를 고려할 때 어린이가 아이스박스 걸쇠를 올리고, 뚜껑을 열고 그 안에 들어가 뚜껑을 닫으면 링 위에 걸쇠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글루 아이스박스는 가운데 링이 없는 잠금장치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글루의 마케팅 책임자 브라이언 개로펠로(Brian Garofalow)는 "이번에 대체되는 잠금장치는 뚜껑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약간의 힘 만으로도 열 수 있다"며 "사람이 안에 갇혀 있다면, 살짝만 밀어도 뚜껑을 밀고 쉽게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6만개가 판매된 흰색의 이글루 마린 엘리트 쿨러(Igloo Marine Elite Cooler)이며, 스테인리스 스틸 잠금 장치가 달린 54, 72, 94, 110, 150쿼트 크기 5개 제품군이다.

이글루 로고는 아이스박스 바깥 뿐만 아니라 자물쇠에 엠보싱 처리되어 있다. 더 큰 버전의 아이스박스는 2개의 바퀴와 금속 손잡이를 가지고 있다.

이글루 대변인은 플로리다 사우스 플로리다의 로컬10 뉴스 (Local 10 News)에 "최근 어린이가 우연히 우리 제품에 갇혀 있다는 사실에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 사건은 매우 유감이다. 다행이 아이가 다치지 않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글루 판매처는 지난 3월에 소년이 갇히는 사고에 대해 알게 된 후, CPSC와 공식 리콜 발급 과정을 시작하면서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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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가 리콜조치한 아이스박스 3가지 사이즈 제품들. 사진=미국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CPSC)

이 제품은 현지에서 웨스트마린(West Marine)과 스포츠맨 웨어하우스(Sportsman 's Warehouse) 등에서 판매되었으며,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아마존닷컴(Amazon.com)과 이글루쿨러(igloocoolers.com)에서 판매됐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