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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블록체인 특허출원 건수 美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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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블록체인 특허출원 건수 美 앞질러

중국 790건, 미국 762건, 한국 161건…AI 등 다른 첨단 분야도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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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 특허경쟁에서 절대적 우위를 보였던 미국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추격이 거센 중국이 일부 분야에선 미국을 추월하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넥스트웹(TNW)은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 1060건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 출원 가운데 중국이 790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762건, 한국이 161건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의 블록체인 특허 출원 수는 올해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지식재산권국이 지난달 발표한 블록체인 특허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 1분기 블록체인 특허 출원건수는 2041개로 전년 동기(317개) 대비 6배 이상 많았다.

이는 지난해 연간 특허출원 건수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간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률회사인 킬 패트릭 타운센드&스톡턴과 리서치 회사인 그레이B가 지난 10년간 특허출원을 분석한 결과도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AI 관련 특허 출원에서 차지하는미국의 비중은 2007년 78%였던 게 지난해 66%로 떨어졌다. 사물인터넷(IoT)은 10년전 66%에서 지난해 59%로, 금융기술 분야도 82%에서 75% 밑으로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016년부터 3년간 공개된 AI 특허출원 건수를 집계한 결과에선 상위 50위 안에 들어간 기업이 중국 19개로, 12개인 미국보다 많았다.

AI 등 주요 혁신 기술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던 미국의 지배력이 중국의 맹추격으로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