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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진重 필리핀 수빅조선소 최종 인수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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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진重 필리핀 수빅조선소 최종 인수 삼파전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 사진=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 사진=한진중공업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수빅조선소 인수를 두고 네덜란드, 미국, ‘싱가포르·이탈리아 컨소시엄'이 각축을 벌이는 등 3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수빅조선소 인수 의사를 공식으로 밝힌 업체가 네덜란드 조선업체 다멘 , 익명을 요구한 미국업체, 그리고 ‘싱가포르와 이탈리아 컨소시엄 업체’ 등 총 3곳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외에 익명의 중국 기업이 한진중공업에 관심을 보였지만 필리핀 국방부는 안보 문제 때문에 중국 기업은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또 수빅조선소 채무 규모에 대해서도 전했다.

수빅조선소는 필리핀 지방은행에 총 4억1200만 달러(약 4900억 원)의 채무가 있다. 리잘 상업은행(RCBC)은 1억4000만 달러(약 1600억 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영 토지은행(Land Bank of the Philippines)은 약 8000만 달러(약 950억 원)의 채권을 갖고 있다. 이밖에 메트로 은행은 7200만 달러(약 850억 원), 필리핀제도은행은 6000만 달러(약 700억 원), 방코 데 오로 은행(Banco de Oro)은 6000만 달러(약 700억 원) 순이다.

RCBC의 존 토마스 지 데베라스(John Thomas G. Deveras) 부사장은 “올해 수빅조선소의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상해 수빅조선소의 부채 상환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한진중공업 최대 채권단인 사실은 맞지만 필리핀 수빅 조선소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는다"면서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부산에 있는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만 영향력 행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