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의 산업 진출과 인수합병(M&A), 기업공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진출한 상위 10개 사업 가운데 헬스케어, 전기차, 빅데이터 분야에는 우리 기업이 전혀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유니콘 기업은 설립 10년 이하이면서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기업이다.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산업은 비의료기관과 환자 간 직접 검사(DTC) 검진 항목의 경우 '이것만 되고 다른 것들은 안 된다'는 포지티브 규제 방식으로 규제되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은 비식별 데이터를 개인정보로 간주하고 상업적 활용을 금지하는 규제로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이달 현재 우리나라의 유니콘 기업은 이달 기준 8개로 미국, 중국, 영국, 인도에 이어 5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M&A나 기업공개 등으로 초기투자 회수에 나선 기업은 10년 동안 카카오 1개뿐이라고 밝혔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