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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메인주 '랍스터' 산업 부활…중국서 인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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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메인주 '랍스터' 산업 부활…중국서 인기 확대

회 치고, 찌고, 굽고, 튀기고, 향신료 발라 볶는 등 다양한 요리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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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조리 방법으로 랍스터를 먹는 반면, 중국에서는 회를 치고, 찌고, 굽고, 튀기고, 향신료를 발라 볶는 등 다양한 요리로 변화시켜 중국인들을 랍스터 요리에 푹 빠지게 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사양산업에 속했던 미국 메인주의 랍스터 산업이 완전히 부활했다.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바닷가재(랍스터)' 요리에 대한 인기가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북동쪽에 있는 메인주는 대서양과 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160년 전부터 랍스터 산업이 최고의 성장산업에 속했다. 특히 메인주의 랍스터는 살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해 인기가 높아 연간 1억 파운드에 달하는 랍스터가 잡혔다.

그러나 산업모델 전환의 물결 속에서 공급 과잉에 빠져 경쟁력은 점점 줄어들었고, 결국은 사양산업으로 접어들고 말았다. 랍스터와 같은 해산물 관련 산업은 수요와 공급이 일치해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특성이 있는데, 메인주는 그동안 적절한 공급처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력이 급상승한 중국인들 사이에서 랍스터 요리가 인기를 끌면서 판로가 확대되어 메인주 어부들에게 활기를 되찾아줬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의 미국산 랍스터 수입액은 연평균 1억달러(약 1190억 원)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랍스터는 중국의 전통요리에 속하지 않았다. 랍스터는 1920년대 일본이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 황소개구리의 먹이로 사용하기 위해 미국에서 도입했는데, 2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중국으로 전파됐고, 이후 수많은 요리로 변신해 중국인들의 사랑을 받게 된 것이다.

서양에서는 비교적 간단한 조리 방법으로 랍스터를 먹는 반면, 중국에서는 회를 치고, 찌고, 굽고, 튀기고, 향신료를 발라 볶는 등 다양한 요리로 변화시켜 중국인들을 랍스터 요리에 푹 빠지게 했다. 특히 최근에 접어들어 중국의 소득수준 향상과 함께 더욱 많은 중국인들이 고급 랍스터 요리를 찾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랍스터가 주요 수입원인 메인주가 활기를 되찾았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