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색은 은행 11곳과 세금컨설팅 사무소 4곳, 자산관리 사무소 4곳 등을 대상으로 함부르크와 본, 뒤셀도르프, 프랑크푸르트, 아헨, 쾰른 등 독일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이들의 탈세 과정에서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예전 자회사가 협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자사가 급습 대상은 아니라면서도 검찰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개인 고객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미 지난해 11월 도이체방크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파나마 페이퍼스는 세계 각국의 부유층과 권력층이 역외 기업을 통해 재산을 빼돌렸다는 내용을 담은 파나마 법률회사 '모색 폰세카'의 내부 문건 1150만 건을 지칭한다. 독일 언론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자료를 입수해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협업해 1년여 동안의 분석을 거쳐 지난 2016년 4월 폭로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