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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선 ‘거래 제한’, 네덜란드선 ‘중국 첩보 활동’ 연루…‘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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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미국선 ‘거래 제한’, 네덜란드선 ‘중국 첩보 활동’ 연루…‘이중고’

네덜란드 정보당국, 자국 "통신기업 망에 백도어 설치해 스파이 활동" 수사
미 상무부, 화웨이·70개 계열사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 등재이어 추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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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자국통신장비가 미국 일반기업에도 판금조치 받은데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중국정부 스파이 활동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거래제한 리스트’에 올라간 데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중국 첩보 활동에 연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드폴크스크란트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보기관 AIVD는 화웨이가 네덜란드 모 통신기업의 연결망에 백도어를 설치해 중국 정부의 첩보 활동을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한 수사를 착수했다. 화웨이는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IVD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고 폴크스크란트는 전했다.

전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 위협으로부터 미국 정보통신 기술과 서비스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 화웨이 등의 통신장비대신 다른나라의 통신 장비를 사용토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고 미국 상무부는 화웨이와 70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기업들은 앞으로 화웨이,ZTE 통신장비사용이 미 국가 안보에 무해하다는 것을 증명하지 않는 이상 이들 회사의 통신 장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미 지난해 8월 미국 정부는 공공기관에서 화웨이와 ZTE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국방수권법을 의회에서 통과시킨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법무부가 화웨이를 총 13개 혐의로 기소했으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멍완저우 부회장은 이란 제재를 회피해 이란과의 불법 거래를 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체포됐다.

화웨이와 중국 정부 간 관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은 화웨이의 자국 5G 이동통신 연결망 구축 사업 참여에 더 큰 우려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화웨이는 미국, 호주, 일본, 뉴질랜드의 5G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 배제됐다.

한편, 네덜란드 통신기업인KPN은 최근 송신탑을 제외한 이동통신 연결망의 핵심 부품에 화웨이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수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