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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존슨앤존슨, 인도 공장 건설한 지 3년 지났지만 가동 못해...제품 수요 둔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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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존슨앤존슨, 인도 공장 건설한 지 3년 지났지만 가동 못해...제품 수요 둔화가 원인

존슨앤존슨의 인도 공장이 준공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존슨앤존슨의 인도 공장이 준공한 지 3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뉴스1
세계적인 제약 및 소비재 생산업체 존슨앤존슨의 인도 내 최대 공장이 준공된 지 3년이 지났는 데도 가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 시간) 이 회사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 등의 말을 인용해 인도 텔랑가나주 펜젤라(Penjerla) 지역 47에이커 부지에 지어진 존슨 앤 존슨의 화장품 및 유아용품 생산공장이 완공 후 한번도 가동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는 모디 인도 총리가 경제 개혁을 위해 취한 두 가지 충격 요법에 따른 수요 부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모디 총리는 지난 2016년 고액권 지폐 유통을 금지하는 화폐개혁 조치를 단행했다. 이듬해엔 주마다 달랐던 부가가치 세율을 단일화한 상품서비스세를 도입했다.

특히 화폐개혁 조치는 ‘부패와 검은 돈 근절’이 이유였지만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86%가 휴지 조각이 돼 버리면서 노동자들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고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줄어드는 등 혼란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초 8.2%였던 경제성장률이 그해 말엔 6.6%로 떨어졌고 실업률도 지난해 45년 만에 최고치인 6.1%를 기록했다

당초 이 공장은 1500명의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농업에 의존하고 있는 주변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