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시작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카 액션 ‘분노의 질주’ 시리즈. 최신작인 2017년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공개 후 1편 이후 줄곧 레티 역으로 출연한 여배우 미셸 로드리게즈(사진)가 하차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지만 결국 이번 9번째 작품에도 합류하기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미셸은 현지시간 16일 런던에서 열린 블룸버그 주최 콘퍼런스‘에 등단해 “오랜 고민 끝에 9번 째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유니버설 픽처스의 도나 랭글리 회장이 이번 시리즈에 참여하는 데 결정에 큰 역할을 했다고 공개했다.
미셸은 스튜디오 측이 여성의 의견을 반영시키는 데 동의했기 때문에 남성제작진이 여성의 목소리를 각본에 소홀히 취급하게 되는 일이 사라지게 된다며, 그동안 여성 각본가가 참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성캐릭터끼리의 대화 장면도 적었다고 지적했다.
스튜디오 측이 여성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여성 각본가의 기용을 약속했다는 점에서 미셸은 여성끼리의 결실 있는 장면이 늘어나기를 기대하는 듯하다. 제목 미정의 제9편은 현지 시간 2020년 5월22일부터 전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도미닉 역의 배우 빈 디젤도 올해 3월5월 하순 6월부터 촬영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밝힌 바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