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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고려대·성균관대, AI 대학원 개설 대비 공동 설명회…각각 다른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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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고려대·성균관대, AI 대학원 개설 대비 공동 설명회…각각 다른 특성…

KAIST, 젊은 교수진 구성…아시아최고 AI밸리 육성목표
고려대, AI 석박사 통합…4대 특화 분야 융합 역량 강조
성대, 삼성 등 39개 기업과 현장 중심…인문계 문호개방

KAIST·고려대·성균관대가 23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오는 9월 첫 개설되는 인공지능(AI) 대학원에 대한 공동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한국인공지능학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이번 설명회는 3개 대학원의 차별화된 특성과 운영 방식을 대중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AI 대학원의 책임자 정송 KAIST 교수, 이성환 고려대 교수, 이지형 성균관대 교수가 직접 대학별 비전과 추구하는 인재상, AI 전문가 양성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각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학들은 같은 AI 대학원을 운영하지만 각각 독립적인 세부 운영계획을 가지고 있다.

KAIST는 평균 연령 30대의 젊은 교수진으로 AI 대학원을 구성했다. 석사과정 40명과 박사과정 20명을 정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2023년 이후에는 단과대 수준의 인공지능대학(College of AI)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경기도 판교에 AI 대학원 산학협력센터를 설치해 판교를 아시아 최고 인공지능 밸리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고려대는 50명 정원의 AI 석박사 통합 과정으로 운영한다. 글로벌 최우수 콘퍼런스 등재를 졸업 요건으로 내걸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헬스케어, 문화 콘텐츠, 자율주행, 에이전트 등 4대 특화 분야와 접목한 연구를 통해 융합 역량을 갖춘 고급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성균관대는 올해 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 뒤 내년부터는 석사과정 45명, 박사과정 15명을 매년 선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등 39개 기업과 협업해 현장 중심의 AI 혁신 연구를 추진한다. 더불어 제조업, 헬스케어, 비즈니스 분야에 집중하는 산업 중심의 산학협력 체계를 완성하고 이공계 이외의 다른 분야 전공자들에게도 입학의 문을 넓혀 인문·사회학 계열에도 AI 연구를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각 AI 대학원 소개 이후에는 과기정통부 담당 사무관과 3인의 대학원장이 참석하는 패널토론과 청중이 함께하는 Q&A 시간이 이어진다.
AI 대학원 설명회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사)한국인공지능학회 홈페이지에서 22일까지 사전 참여 등록할 수 있다.
AI대학원 공동 설명회 포스터(사진=KAIST)이미지 확대보기
AI대학원 공동 설명회 포스터(사진=KAIST)

한편 AI 업계는 기술 발전과 산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선진국을 중심으로 국가·기업 간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는 10억달러를 투입한 인공지능 단과대학을 올해 설립할 예정이며 중국은 AI 관련 복합 전공 100개를 개설하고 AI 단과대와 연구원 등 50개를 설립한다는 목표를 최근 제시했다.

한국도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오는 9월 국내 주요 3개 대학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안재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m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