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거대 제약기업 머크(Merck)는 21일(현지 시간)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펠로톤 테라퓨틱스( Peloton Therapeutics)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머크는 우선 현금으로 10억5000만 달러를 선불하고, 이후 펠로톤이 다루는 시험약의 개발 상황에 따라서 11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펠로톤의 신규 기업공개(IPO) 가입 임시조건 범위 상한선은 17달러였다. 그리고 이에 근거해 펠로톤의 기업 가치는 7억5600만 달러로 예상됐다. 그런데 머크가 만약 이번에 합의된 대로 인수 계약에서 정한 대금을 모두 지불하게 될 경우 펠로톤은 주당 50달러를 받는 셈이다.
펠로톤은 낮은 수준의 산소에 의해 활성화되는 경로를 목표로 하는 치료법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주력 약은 신장암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머크는 제약업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장 중 하나인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약을 위해 기꺼이 22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김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