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24일 아시아 최초로 동성결혼 허용법이 시행되면서 동성커플이 잇달아 사무소를 찾아가서 혼인등기를 했다. 타이베이시 신이구의 혼인등기사무소에는 오전 8시 반 접수개시 전부터 많은 커플이 줄을 서 있었으며 업무개시와 동시에 차례로 서류에 필요사항을 쓰고 있었다. 이 사무실에는 국내외 기자 약 200명이 취재했다.
대만의 사법원 대법관 회의(헌법 재판소)가 2017년 동성결혼을 용인하는 입법조치를 당국에 요구하는 판단을 내린 것을 받아 차이잉원 정권의 제안에 기초한 동성결혼 허용법은 이달 17일 입법원(국회)에서 가결됐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